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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ㆍ작성자
: 이지배인
ㆍ등록일
: 2005-06-23 23:15
ㆍ조회수
: 721
안녕하세요^^ 이지배인이라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 님처럼 깊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죠.
서비스 맨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불특정다수에게
내 자신을 낮추고, 허리를 굽혀야만 하는 그러한 순간순간이
되풀이 되면서 그러한 제 자신이 정말 싫어지고, 특히 한살한살
나이가 먹어갈수록 쌓이는 경력에 비해 낳아지는것은 별로 없는
현실을 직면할때마다 제 직업과 미래에 대해 우울함을
느꼈었습니다.
지금 님이 느끼시고 계시는 감정이 제가 예전에 느꼈었던 그러한
회한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전 그러한 슬럼프(?)를 나름대로 방법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님처럼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새벽에 학원을 다녀서
정보처리 자격증 및 기타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또한 어학원을
다니면서 토익시험을 여러번 치뤘지요. 물론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낳아지는 점수를 보면서 뿌듯해 했죠^^::
하루 12시간이 넘는 근무시간과 수많은 사람을 상대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도 무언가를 배운다는 기쁨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살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배우고,어학을 공부한다는거...제겐 아무런 목적이
없었습니다.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을 원해서 배운것도 아니고,
또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배운것도 아닙니다.
단지 언젠가는 언제가는 내가 배운 지식들을 써먹을 날이 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에 그냥 배운것입니다.
새로운것에 도전한다는거...그거 정말 가슴이 벅찬일입니다.
또한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전인 것입니다.
나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군요.
제가 어학원을 처음들어 갔을때 30대중반이 넘은 나이에
창피하기도 하고(젤 초급반 들어갔어요^^::) 두렵기도 했지만,
첫강의날 강의실에서 저보다 훨씬 나이많고,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근데 저보다 고령이신 분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정말 그분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분들에게 나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젊은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정렬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이지 저 분들
처럼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
절대 늦지 않으셨구요!! 겁내지도 마세요~~!!
더더욱 시작해 보기도 전에 우울해 하시지 마시고요!!
그냥 형편이 되는대로 색다른 것을 배워보세요~
그 또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고된 업무속에서도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힘내시고!!언능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결정되는 주저없이 바로 시작하세요~!!
그것이 바로 이 짧고 짧은 인생을 조금이나마 보람있게 사는
지름길이 아닌가 감히 확언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