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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못 생각 하고 있는 건가요?
ㆍ작성자
: 생각하고 생각해도
ㆍ등록일
: 2011-01-06 01:22
ㆍ조회수
: 1110
6개월 정도 전에 같이 지방에서 일하던 선배가
같이 일하자고 해서 지금 있는데로 왔습니다.
근데 2개월 전에 사장의 친척이 새로 들어 왔어요. 나이는 저보다 1살 어리고 경력은 이제 시작한 아이 입니다. 저는 경력이 1년이 되었습니다. 원래 일주일에 1번씩 가게가 문을 닫았는데 이 아이를 데리고오는 조건으로 일주일 내내 일하는 걸로 하였습니다.
근데 이아이의 월급이 저랑 같은거 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에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이 아이랑 저와 금액이 같은거 였습니다.
현재 저희 주방은 3명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쉐프가 쉬는 날이면 제가 주방을 도맡아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4개월간 해왔구요.
아무리 사장 친척이래도 실력의 차이가 있고 맡은바 임무가 달라서 쉐프가 사장에게 저하고 그아이의 월급이 같은거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 친척도 저처럼 될수 있다고 믿고 있어서 그런답니다.
또 몇일전에는 인센티브 금액이 같은거에 대해 물어보니 이 아이 에게는 동기부여를 해줘야 되서 금액을 저랑 같이 측정한 거라고 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난 뒤부터 지금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이야 이미 지난 일이니 그렇다 쳐도 인센티브와 동기부여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 아이가 일을 잘하는 아이였다면 이런 생각도 안들었을 겁니다. 2개월동안 가르쳐도 계속 그대로인 아이입니다. 이 아이랑 저하고의 경력차이가 안나서 그런것 일까요??
몇일 전에는 그전에 일하던데에서 월급을 올려줄테니 오라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여긴 나올 당시 제가 진짜 있기 싫은 상태였는데 지금은 대대적인 개편이 들어갔습니다.) 지금 같이 일하는 쉐프를 믿고 여기 오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따지고 보면 거의 월급 30만원의 차이가 납니다.
쉬는 날도 그곳은 주 2회 휴무입니다.
현재 저의 나이나 경력에서는 돈에 연연해 하지말고 무엇을 배우느냐 이것에 중점을 두라고 합니다. 지금있는곳이 그 곳보다는 배울점이 더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월급30만원과 주2회 휴무에 비견될 만하진 않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이 잘못된 생각 인가요? 조건만 따지면 큰 사람이 못된다고 하는데 초보자랑 동급취급당하니(저도 초보자 이지만...) 문득 나를 더 인정해 주는 데서 일해야 되나 생각 이 들기도 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전데 오늘은 자존심이 있는대로 뭉개져서 뜬 눈으로 지샐것 같습니다.
에휴~ 4시30분까지 분노에 차있다가 아스날 맨시티 경기나 보고 마음 가라 앉혀야 될거 같네요.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