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서는
"일은 힘들지 않은데 사람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한번 속시원히 얘기해 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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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대기업 직영 레스토랑 궁금
ㆍ작성자
: onest
ㆍ등록일
: 2011-07-23 22:16
ㆍ조회수
: 947
24살이시면 군대제대하고 대학진학 하셨으면 졸업하고.. 일반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시기네요.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주변을 비롯한 요즘 젊은 요리사들 추세가 기업쪽으로 더 향하고 있는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물론 기업들이 외식시장에 뛰어든지 좀 되었고 계속 늘고 있지만 현재 외식업시장은 기업형보다는 개인자영업의 비중이 큽니다.
최근들어 개인업장들도 복리후생이나 급여부분에서 많이 좋아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안정성부분에선 기업을 따라갈수는 없죠.
하지만 제가 님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복리후생이나 급여만으로 진로를 결정하지 말라는것 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무슨요리를 하고싶은지 고민해보라는것입니다.
젊은나이에 창업을 할것인지, 아니면 요리사로서 이름을 높이고 크게 되는것인지..아니면 무작정 돈을 많이버는게 목적인지..
이태리요리를 하고싶다고 하셨는데 이태리 요리도 여러가지 컨셉이 있습니다.
클래식한컨셉, 또는 현대적인 부띠끄레스토랑 아니면 대중적인 업장등등 무엇을 하고싶은지 결정하시고 그다음 급여나 복리후생을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알아두실건 대부분의 유명한 레스토랑..일명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의 경우 기업형보다는 개인오너쉐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업장에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그런곳 말이죠.
많이 배울수 있는 만큼 일이 고되고 복리후생이나 급여도 좀 낮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수준높은요리를 배우기위해 일하고싶어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기업형도 이러한곳이 몇몇있습니다.
기업형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보다 훨씬 중요한것은 경력관리입니다.
생각보다 엄청많은 사람들이 한업장에 오래 머물러있지 못합니다.
그만큼 주방일이 고되고 복리후생이 안좋아서 그런것이지만 어딜가시던지 적어도 3년정도는 버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젊으시니까 힘들어도 참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적이고 복리후생이 좋은직장은 나중에..
님이 결혼할나이가 되고 가정을꾸리게되면 그때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왕 요리하시는거 큰꿈을가지고 해외 유학도 생각해보시고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실력 쌓으신다면 좋은 요리사가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짜증난다고 주방동료에게 화내고 찡그리고 그러지 마시고 선후배간의 좋은관계 유지하시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요리업계가 생각보다 좁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실겁니다.
실전경험이 없는것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않으니 걱정안하셔도 되고요..
인연이 된다면 나중에 같은업장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