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서는
"일은 힘들지 않은데 사람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한번 속시원히 얘기해 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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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듭니다.
ㆍ작성자
: 슬픈요리사
ㆍ등록일
: 2012-03-05 17:27
ㆍ조회수
: 938
진짜 군대에서 갑자기 하고싶다고 생각든 일식요리.
부대에서 인터넷으로 알아본뒤 전화로 면접을 봤습니다.
저는 전역하자마자 전투복입구 바로 출근을 했었지요.
할줄아는것도 없고 늦게 시작했으니 단순하게 시간으로 승부하자
라는 생각으로 출근 시간 2시간전에 가서 청소하고 몰래 미리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렇게 웃으며 배우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는데
사장님이 점점 태도가 바뀌더라구요. 일딴 제가 1년동안 일하면서 월급을 제날에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거기있는 홀서빙 이모들이나 주방 이모 실장님 부장님들도 또한 월급을 제때 받아보지 못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거의 보통 월급을 4번 나눠서 준다거나 그러식으로 주셨지요..하지만 저는 돈보다는 기술이다라는 생각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로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밥을 안먹고 일하여 배고플까봐 제 돈을 들이며 간식거리를 사다주고 사장님이 매일 밥을 안주셔서 가게 직원들끼리 라면만 끌여먹다가 제돈으로 장보고 밥도 여러번했었죠.
그리고 제가 일하면서 여럿 실장님들도 일하다가 가셨는데 한분은 짤리고 또 몇분들은 돈도못받고 도망가거나 싸워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 하시는 말씀들이 너는 여기에서 배우지마라 니 열정을 오히려 식혀주는곳이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다 제가 동상에 걸리게됐습니다. 아픈거 참고 미련하게 일하다가 병원을 갔는데 좀심각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게를 쉬게 되었습니다. 월급받고 15일 정도 일했는데 집사정이 생겨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돈은 3일뒤에 전화를 달라고 하셨습니다.그래서 또 3일뒤에 전화를 드리니 뭐라 하시면서 3일뒤에 또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드린뒤 돈을 주겠다고 오라고 하셨는데 마쌍 가니 저를 앉져놓은뒤 30분정도 밖에 나가서 안들어오고..뻘쭘해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내밀었는데 30만원..15일 12시간을 일했는데 말입니다.. 참 어이가없어서.. 진짜 저의 젊은 꿈을 식혀주는 아주 친절한 사람이였습니다..그리고 제가 힘들고 정들고 혼이 담긴 칼이 아주 고구려 유물처럼 변해있더군요...이빨은 다나가가지고..
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르고 믿고 충성을 다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