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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새 브랜드 줄잇는다
ㆍ작성자
: 외식과사람들
ㆍ등록일
: 2013-09-15 17:22
ㆍ조회수
: 9431
외식업계가 새 브랜드로 `1호점`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출점 규제로 주춤한 성장 동력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존 브랜드는 거리 제한 등으로 매장 확장에 제동이 걸렸지만 신규 브랜드는 출점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은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마노핀 카페` 1호점을 신규 출점하기 위해 막바지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노핀은 컵케이크 콘셉트로 2008년에 이대점 1호점을 열고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현재 3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노핀 카페에 대해 MPK그룹 관계자는 "기존 `마노핀` 매장과는 시설 규모나 판매 제품이 전혀 다른 새 브랜드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영주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새 브랜드 론칭을 처음 주도하며 사업 성공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7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한식 뷔페를 표방한 `계절밥상` 1호점을 연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 금천구 가산동 패션 아웃렛 W몰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판교 1호점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고객이 3만명을 돌파하는 등 테스트 매장으로서 성공적이라고 CJ푸드빌은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판교 1호점의 영업이 잘되자 `계절밥상`을 유치하려는 쇼핑몰에서 연락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는 5월 강남역 인근에 일본식 캐주얼 레스토랑 `와타미` 1호점을 연 데 이어 7월 종로에 2호점 영업을 시작했다. 연내 3ㆍ4호점도 차례로 열 예정이다.
내년까지는 서울ㆍ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2016년부터 지방 대도시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BBQ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 외식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일본식 가맹점을 시작한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신규 브랜드를 성공시키려는 열의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놀부보쌈을 운영하는 놀부NBG는 지난달 말 종로구 종로타워에 `더 놀부보쌈` 1호점을 열었다. 기존 놀부보쌈 브랜드가 나온 지 26년 만에 리뉴얼한 것으로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꾸몄다. 가마솥 보쌈과 칼국수, 도시락 등 젊은 직장인 입맛에 맞는 신메뉴를 내놓으며 기존 `놀부보쌈`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앞서 놀부는 4월 금천구 가산동의 쇼핑몰 하이힐에 중식 가맹점 전문점인 `차룽 익스프레스`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 진출과 함께 대형 외식업체들이 신규 브랜드 론칭에 나서는 데는 기존 브랜드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어둡기 때문이다. 출점 규제로 마땅한 입지를 찾기가 어렵고, 출점이 가능한 지역은 임대료 상승으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신규 브랜드를 내고 매장을 확대하면서 예전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형 외식업체의 신규 브랜드 론칭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가 안정된 수익 구조를 갖추려면 최소한 몇십 개 이상 매장이 늘어나야 한다"며 "브랜드 수가 늘면 어느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